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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하고 생소한 보석 시리즈 6] 황수정을 닮은 보석, '스카폴라이트(Scapo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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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을 닮은 보석, 스카폴라이트(Scapo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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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의 컬러도 인간에 비유하여 표현하곤 하는데, 옐로우(Yellow)형 사람은 지식욕이 대단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들은 새로운 사실에 개방적이며 쉽게 받아들인다. 

 

또한 옐로우형 사람은 탐험가이며 연구가이다. 그들은 민감하고, 쾌활하고, 예의 바르며, 정중하고, 친절하다. 그들은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다. 그들은 종종 철학, 지식, 아이디어 수집가이기도 하지만 때때로 책이나 우표, 맥주병 뚜껑, 빈 우유팩과 같은 물건을 수집하기도 하는 등 많은 방면에 높은 관심을 갖곤 한다.

이와 같이 황색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컬러 중 하나이다. 그러면 황색을 띠는 보석들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석은 아마도 황수정(시트린, Citrine)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황수정의 외관 색상과 매우 유사한 보석 중 흔하지 않은 스카폴라이트(Scapolite)라는 보석이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이 스카폴라이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스카폴라이트 결정은 길고 기둥 모양의 주상 형태인데, 이 때문에 막대기나 줄기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스카포스(Scapos)와 스톤을 의미하는 리토스(Lithos)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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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광물학자 아브라함 고틀로프 베르너(Abraham Gottlob Werner, 1749~1817)

 

이 스카폴라이트는 한 때 ‘베르너나이트’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독일의 광물학자 겸 지질학자인 아브라함 고틀로프 베르너(Abraham Gottlob Werner, 1749~1817)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색상은 주로 황색이나 이외에도 무색, 분홍색, 청색, 회색 등 다양하다. 

 

이 스카폴라이트 역시 오래전부터 희귀보석 수집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보석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식은 Na4Al3Si9O24Cl로 정방정계(正方晶系)의 결정정계를 갖고 있으며, 경도는 6-6.5로 그다지 높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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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폴라이트에서 나타나는 액체 내포물로 황수정에서 관찰되는 액체 내포물과 매우 유사하다. 스카폴라이트는 이러한 내포물 뿐만 아니라 다른 광학적 특성도 황수정과 매우 비슷하여 구별이 매우 어렵다(오른쪽 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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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폴라이트는 캐츠아이 효과를 띄기도 하는데 사진처럼 가는 침상 내포물로 인해 아름답고 고운 캐츠아이 효과를 느낄 수 있다(오른쪽 15X).

 


이 스카폴라이트와 가장 혼동되는 황수정은 경도가 7인데 이러한 경도의 차이 말고는 외관 색상, 굴절률과 광학특성, 비중 등에서 차이가 거의 없어 감별 시 황수정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확대 검사에서도 황수정과 스카폴라이트 모두 액체 내포물이 매우 유사한 형태로 내포되어 있어 더욱 혼동된다. 

 

다만 장파(LW) 자외선 하에서 황색의 스카폴라이트는 종종 핑크에서 오렌지색의 형광이 나타나므로, 일반적으로 무반응의 황수정과 구분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밖에도 스카폴라이트와 혼동되기 쉬운 유사한 보석으로는 크리소베릴(Chrysoberyl), 골든 베릴(Golden Bery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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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폴라이트는 캐츠아이 효과(Cat’s-eye effect)를 띄기도 하는데, 이러한 효과는 보라색의 반투명한 스톤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 보라색의 스카폴라이트는 다른 보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상 내포물이 촘촘하면서 곱게 배열되어 있어 투어멀린(Tourmaline)이나 다이옵사이드(Diopside) 등에서 나타나는 캐츠아이 효과보다 더 샤프하면서 고운 캐츠아이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특수효과를 지닌 보석 중 비교적 인기가 많은 편에 속한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스카폴라이트는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심신을 재충전하는 데에 아주 좋은 보석이라고 한다. 금빛이 도는 스카폴라이트는 두뇌에 에너지가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 집중력은 물론 지혜와 지식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킨다고도 알려져 있다.

 

스카폴라이트 결정은 운모편암, 페그마타이트, 편마암 등에서 산출되며 괴상으로도 발견된다. 주요 산출국은 브라질, 미얀마, 케냐, 캐나다. 마다가스카르 등이고, 미얀마(전 버마)의 모곡(Mogok)은 보라색을 띤 품질 좋은 캐츠아이 효과가 나타나는 스카폴라이트의 산지로 유명하다.



 

글/ 정영수

(주)한미보석감정원 감별이사. GIA-GG.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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